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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짧은햇님이 극찬한 우리할매떡볶이 먹어본 후기
    4. 그냥 2021. 6. 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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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입짧은햇님 떡볶이로 극찬을 했다는 가래떡 계열의 우리할매떡볶이의 맛이 너무 궁금해서 주문해보게 됐어요. 배달비 3,000원에 떡볶이 가격은 1인분에 4,000원, 순대가 3,500원, 떡꼬치가 2개에 2,000원으로 심플하게 주문을 해봤습니다.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도착! 가장 왼쪽이 가래떡 떡꼬치, 오른쪽 위가 가래떡 떡볶이, 그리고 아래 순대입니다. 모두 1인분씩 주문을 해봤는데, 순대는 소금이 같이 오네요. 지점마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집까지 배달이 오는 지점은 순대에 내장이 포함되어 오는 곳이어서 간을 많이 달라고 했어요. 간을 좋아해서.. ㅎ

     

     

    떡꼬치는 제가 어렸을 때 먹던 떡꼬치의 형태가 아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통가래떡 꼬치로 나오는 모양이에요. 양념 맛은 어릴때 먹던 딱 그 맛의 떡꼬치 양념 맛이었는데 달짝지근하고 고추장과 케찹을 섞은 그 양념 맛입니다. 떡 자체가 맛있어서 그런지 쫄깃쫄깃하고 겉은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입혀져 있어서 뜻밖에 떡꼬치가 정말 맛있는 집이었어요.

     

    가래떡 떡볶이 1인분

     

    본격적인 우리할매떡볶이를 먹어보기.. 가래떡을 통으로 들고 씹어먹어도 되겠지만, 친구와 같이 먹을 것이니 가위로 손질을 해서 먹어봅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먹어주면 되는데, 1인분에 어묵튀김 2개와 삶은계란이 함께 포함되어 오기 때문에 양은 가격대비 괜찮다는 느낌이 들어요.

     

     

    우선 우리할매떡볶이의 양념부터 수저로 퍼먹어 봤는데 오! 생각보다 맵습니다.. 뭔가 고추장의 맛이 강한 떡볶이 맛이었는데, 옛날에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맛이랄까. 확실히 요즘 스타일이라기엔 좀 거리가 있는 맛이었는데 호불호가 꽤 나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래떡 자체는 두툼한 떡의 쫄깃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먹지 않을까 싶었어요. 떡 자체는 딱딱하거나 질긴 부위 없이 골고루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아쉬운 건 양념이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점. 속이 알싸하게 매콤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그 매운게 대부분 좋아하실 거라 생각은 들지만 뭔가 중독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맛있게 먹지는 못했어요. 사실 떡볶이 자체는 거의 다 남겼네요.. ㅠ 우리할매떡볶이는 저의 취향이 아니었다는 결론. 

     

    순대

     

    다만 순대는 잡내 하나 없이 굉장히 깔끔하더군요. 찰진 당면의 식감과 겉에 피도 질기지 않아서 깔끔하게 먹기 좋았어요. 매콤한 떡볶이 양념에 푹 적셔서 먹어도 맛있지만 동봉되어 있는 소금+후추와의 조합도 끝내주게 어울렸습니다. 찰진 순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특히 내장을 함께 줘서 좋은데 요즘은 이상하게 떡볶이 집들이 순대만 주는 곳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내장 관리가 어려워서 그런가?.. 저는 순대 내장 중에서는 간을 가장 좋아하는데, 퍽퍽한 그 맛이 은근 떡볶이 소스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떡볶이 양념에 푹~ 적셔서 먹으면 퍽퍽함이 개운되면서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는 것 같습니다. 

     

    떡꼬치

     

    떡꼬치는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2개에 2,000원이라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고, 소스가 어릴 때 향수를 부르는 맛이어서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고요. 특히 쫄~깃~한 맛 때문에 중독성도 있고 아쉬운 건 배달을 시킬 경우 꼬치 부분이 제외되어 온다는 점. 집에 있는 젓가락 꽂아서 옛날에 학교 앞에서 먹던 것처럼 먹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입짧은햇님 떡볶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맛있는 맛은 아닌 것이 당연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던 우리할매떡볶이였네요. 다만 떡꼬치나 순대가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는 가래떡 떡볶이 말고 밀떡볶이를 한 번 먹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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